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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나의 동반자

 

세상사에 바쁜 사람은

아무 것도 창조하지 못한다

창조는 여유에서 발원한다

누가 세상을 바꾸는가

영혼의 여유를 확보한 사람이

바꾼다

 

세상을 바꾸는 힘은

경험이 아니라 학문적 이론이다

학문적 이론은 오로지

여유와 학습에서 발원한다

 

현실에 다급해 하는 영혼은

세상을 바꿀수 없다

세상을 관조하는 여유를 가져야

세상을 바꿀 수 있다

 

다급한 세상을 구하기 위해

지금 필요한 것은 오로지 하나

애국심을 고취하고

애국자들을 한곳으로 모으는 노력이다

하지만 모두는 각자가 최고다

 

저마다 잘난 그런 최고들을

뭉치게 하는 시멘트가 있는가

시멘트가 있어야

국가를 구할 수 있다

나는 그 시멘트를

제조하고 싶다

 

제조는 한 사람이 하는 게 아니다

제조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사람들의

집합적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이런 에너지는 어디에서 나올까

가치를 공감하는 사람들에서 나온다

 

무슨 가치를 추구해야

사람들을 뭉치게 할까

돈일까

명예일까

출세일까

이 모두는 인간과 사회를 추하게 만든다

그래서 이런 가치들은 쓰레기다

 

그럼 아름다운 가치

뭉치게 하는 가치

인생을 다 바쳐도 아까울 게 없는

그런 가치는 무엇일까

그런 가치를 찾는 것이

지구계에서 살아가는

모든 코스모폴리탄지들의

거룩한 목표가 아닐까

 

가치문화의 창조

장미꽃 같이

아름다운 가치는 어디에 있을까

이것이 우리 모두의 숙제일 것이다

 

한 세상 살면서

내가 누구와 함께

시대적 숙제를 함께 풀고

누구와 함께

국가의 미래와 자식들의 안녕을

고민하면서 살았는가

 

이런 동반자들을

나는 애타게 찾고 있다

 

2025.4.26.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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