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어리 된 외기러기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벙어리 된 외기러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9-02-24 00:40 조회8,067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벙어리 된 외기러기

 

수많은 말을 했다

수많은 말도 들었다

이젠 듣는 거 싫고

말하기도 싫다

그냥 벙어리이고 싶다

 

오늘도 난 말했지만

허공에 흩어졌다

많은 사람들 애국을 호소했다

하지만 그 좋은 말들

내 귀엔 들리지 않았다

내가 한 말도 그렇게 들렸겠지

그래서 난 벙어리가 되었다

 

오늘 광화문에서

나를 물리력으로 위해하려는

전라도 사람들 있었다

20명이나 되는 경호원들 없었다면

나는 또 코피 터지고

광대뼈가 붉게 부었을 것이다

나를 태운 경호차가

사람들이 아는 길을 피해

여러 시간 헤맸다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

돌고 돌아 집에 왔다

와도 외롭다

말하면 식구들 걱정한다

 

잠시라도 세상 등지고 싶어

음악을 튼다

자클린의 눈물

오늘따라

내 감정 싸이클 싱크로 한다

주미강의 바이올린 곡들이

친구처럼 아늑하다

 

현실 세계

난 그 누구에게도

마음 열지 못 한다

주고받고 싶은 말은 영혼의 말

한국말도 영어도 아니다

그래서 난 혼자만 난다

 

밤새 나는 외기러기

끝없이 날개 짓 하고

그래서 힘들고 

괴로워 눈물 짓지만

그 누가 검은 밤

하늘 높이 나는

이 외기러기

동행해 줄까

 

바람 불고 비바람 몰아쳐도

날개 젖는 외기러기

눈물 나도

울지 못하고

눈물 흘려도

닦아줄 이 없는

인적 없는 검은 하늘

검은 바다 위 

 

끄억 끄억

오늘도 외기러기

망망 하늘 

검은 하늘

쓸쓸히 난다

 

A Deafened Lonely Goose

  

 

  

Delivered long speeches at a plaza

  

And also heard thousands of words from the gathered patriots

  

But I am now sick and tired of doing both

  

Just wish to remain as a mute and a deaf

  

 

  

Today, spoke a great many words

  

However, all vanished away like smoke into the air

  

A lot of people voiced their patriotism

  

But all of the good words didn't reach me in reality

  

Perhaps mine must've been also conveyed in that way

  

That's why I just wanna be a deaf

  

 

  

Today, at the center of Seoul, the Gwanghwamun Plaza,

  

A flock of shoulder-hitters from Jeolla Province was to hurt me

  

My cheekbone would've been bruised again but for minders around

  

Sitting in an escort car and wandering about back alleys for a while

  

 

  

I could keep myself out of harm's way

  

Why should I continue my life like this

  

Finally returned home, yet lonely

  

Because family members would be absolutely in panic if they are told what had happened

  

 

  

Turned on a music to forget myself for some time

  

Jacqueline's Tears

  

Today, I find my emotional cycle and impulse synchronize

  

Clara Jumi Kang's violin tune cozily reaches me like an attentive dude

  

 

  

In the real world

  

I can open my heart to none

  

The words I wish to share are the language of soul

  

It is neither in English nor in Korean

  

So, compelled to fly by myself

  

 

  

A lonely goose that flies all nights long

  

With endless flapping its wings

  

And all these difficulties make the wild goose shed bitter tears though

  

Who else will volunteer to accompany the lonely goose flying in the dark sky

  

 

  

The solitary wild goose that endlessly flaps its wings enduring countless winds and rains

  

In the deserted dark sky and above the black sea

  

Where I could hardly weep and no one can wipe my tears

  

 

  

Caw, caw

  

As always, today, the lonely goose flies again in the dark and boundless sky

  

 

  

Written by Jee, Man-won

  

February 24, 2019

  

 

2019.2.24. 지만원

http://www.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4,182건 3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4122 폭격당한 빨갱이들의 성지 5.18 지만원 2012-08-26 23233 609
14121 오늘, 세상은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지만원 2011-01-19 22615 609
14120 미국은 과연 북폭을 단행할까? 지만원 2018-01-04 12202 608
14119 광화문 우익집회가 통합되었습니다 지만원 2019-03-07 6898 607
14118 박근혜 정부, 나에게 이렇게 해도 되는 것인가? 지만원 2014-07-24 10955 607
14117 역적의 처 권양숙, 유족연금 월800만원 줘야하나? 지만원 2013-06-25 20924 604
14116 조갑제와 여성반지 지만원 2019-04-25 6788 598
14115 문재인의 기력 왜 증발했을까, 미국에 들켰나? 지만원 2018-06-29 10828 597
14114 오늘 무단 접근한 탈북광수들로부터 당한 일 지만원 2018-03-16 9125 597
14113 영혼이 썩은 젊은 빨갱이 기자 개자식들아!! 지만원 2014-04-24 20410 597
열람중 벙어리 된 외기러기 지만원 2019-02-24 8068 596
14111 김제동과 전라도 새끼들 지만원 2016-10-08 11059 596
14110 문재인이 되면 큰일나는 이유 지만원 2012-11-28 24661 596
14109 5.18광주에 왔던 북한특수군, 6년만에 입 열다(전문) 지만원 2012-07-22 67903 595
14108 이런 날 오다니! 지만원 2019-03-16 7782 593
14107 난공불락의 성은 5.18이 아니라 지만원이다 지만원 2019-02-13 7059 593
14106 누가 나와 내 가족을 죽이는지 알고나 죽자 지만원 2017-12-19 10242 593
14105 채동욱,인간 이하의 개자식!! 검찰간부들은 개자식들!!! 지만원 2013-09-10 17991 593
14104 트럼프 예보 지만원 2018-12-23 8409 592
14103 이번 주 황교안 나한테 죽는다 지만원 2019-03-05 8083 590
14102 이명박을 요절내고 싶다! 지만원 2011-10-27 23209 590
14101 나라의 운명, 진단과 활로 지만원 2018-05-31 8803 589
14100 미국, '전투준비끝'인 이유 지만원 2017-09-27 13284 589
14099 박근혜도 문창극도 다 패자 되어 인생 끝냈다. 지만원 2014-06-24 12076 589
14098 내가 죽으면 100% 전라도 소행 지만원 2016-06-30 8788 588
14097 황장엽이 ‘광수’라 자기 입으로 말했다! 지만원 2019-02-27 8653 587
14096 문재인에 날아드는 독약 지만원 2018-02-05 9046 587
14095 내가 트럼프를 비상한 지휘자로 보는 이유 지만원 2018-06-23 8571 586
14094 이 시각의 긴급경보 지만원 2016-07-25 11560 584
14093 미북관계 게임 끝 지만원 2018-09-04 8350 583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